
1592년 4월 13일, 조선의 운명을 뒤흔든 사건이 부산 앞바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. 검은 점처럼 보이던 330여 척의 왜선은 임진왜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. 200년 동안 평화를 누리며 전쟁 준비가 부족했던 조선은 이로 인해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.동래성 전투의 시작1592년 4월 13일, 웅천현 감무 이봉우는 동래부사 송상현에게 "왜선 백여 척이 부산진으로 향하고 있다"는 첩보를 전달했습니다.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약 330척의 왜선에 2만여 명의 왜군이 타고 있었습니다. 이들은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제1번대로, 부산진성을 함락한 뒤 곧바로 동래성으로 진격했습니다.당시 동래성의 방어 상황은 매우 열악했습니다. 『난중잡록』에 따르면, 동래성에는 700여 명의 군사만이 있었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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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 1. 17. 23:18